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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와 예술

1월말경 지인의 초대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호텔을 방문한 적이 있다.
업계에서도 영종도 파라다이스호텔얘기는 많이 들어 가보지 않았어도 규모가 크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
석재사용량도 많고 최고급 석종을 사용하는데 품질기준이 매우 높아 납품하는데 매우 힘들었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를 많은 석재업체들을 통해서 들을 수 있었다.

하지만 처음 호텔에 들어서면서 생각보다 큰 규모에 한번 놀랐고, 호텔 곳곳에 놓여있는 유명작가들의 작품크기와 숫자에 또 한번 놀랐다. 작품설명을 해주는 호텔관계자에 의하면 건축설계만 세계적인 건축가 3명이 참여했고, 작품은 동서양유명작가들의 작품 100여점을 포함 2700여점이 전시되어있다고 한다.

작품 값은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내가 알고 있는 작가의 작품 1m X 1m정도 되는 것이 10억 정도인데 그 호텔에 있는 작품은 3m X 10m도 더 되어 보이는 것을 보고 금액으로 환산하기도 힘들 정도였다.

그러다 문득 왜 그 호텔은 많은 예산을 들여 호텔운영에 직접 필요하지도 않은 예술품에 많은 예산을 투입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큰 호텔을 경영하는 사람들이 생각이 모자라서 이렇게 큰 투자를 한 것은 절대로 아닐 것이다. 이 의문점을 계속 고민해본 결과 앞으로의 호텔은 단순하게 숙식을 해결하는 것을 넘어서 문화를 체험하는 곳으로 변화한다고 생각하고 거기에 중점을 둔 것이 확실하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개념은 우리 건축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저가위주의 석종에서 고가의 자재와 고품질의 가공 및 시공이 요구될 것이고, 이러한 수요를 충족시키려면 숙련된 공장의 가공인력과 장인정신을 갖고 있는 현장시공기술자들의 확보이다.

하지만 요즘 같은 상황에서 이러한 인력을 구하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석재업계만 해도 공장이나 현장의 기술인력은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이고, 국내의 젊은 인력들은 이러한 일들을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는 개인이나 사업체는 반드시 좋은 기회를 맞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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