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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길릭 (Liam Gillick 1964, 영국 에일즈버리, 현대미술가)
영국의 현대미술작가 리암길릭(www.liamgillick.info )은, 1987년 런던대학 골드스미스 컬리지에서 미술을 전공한 후, 1989년 런던의 독일계 컨템포러리 아트 딜러인 카르스텐 슈베르트를 통해 첫 개인 갤러리 전시회 인 ‘84 Diagrams’를 개최했다. 대학 동문인 데미안 허스트, 사라 루카스, 안젤라 블로흐 그리고 헨리 본드 등과 함께 1980년대 후반 이후 영국 현대미술의 부흥기를 주도한 일군의 영국 작가를 일컫는 YBA(Young British Artists)의 초기 작가 중 한 명으로 오늘날 세계화와 신자유주의로 인해 등장한 이데올로기적 이슈들이 사회, 정치, 경제 시스템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에게 미치는 영향을 시각화한 공공 설치물, 저술, 비평 등 사회현상을 분석하고 미학적 접근으로 풀어내는 실험을 계속하며, 니콜라 부리요, 리크리트 티라바니자,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 등과 함께 현대 미술사의 중요한 개념인 ‘관계 미학(Relational Aesthetics)’의 이론을 성립했다.
공간의 사회적 관계성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이를 재해석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길릭의 작품들은 “사무실 공간이나 버스정류소, 미팅룸, 매점 같이 일상적인 것들과 공간적 유사성을 갖는 구축물로 묘사되는 동시에 그것들을 사용하여 모더니즘의 개념을 탐구하면서 사회적 산물에 대한 논평을 제공하는 미니멀리스트 조각이나 포스트-미니멀리스트 설치미술로 평가되고 있다.
1997년 독일 카셀 도큐멘타, 2003년 이태리 베니스 비엔날레 등에 참여했고 2009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지아르디니 파빌리온에서 독일관 대표작가로 참여하여 비엔날레 역사상 최초로 타국국가관을 대표한 외국인 작가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취리히 쿤스트할레(2008), 시카고 현대미술관(2009)등에서 다수의 개인전을 개최했다. 1998년 파울카시러미술상을 수상했고 2002년 터너프라이즈 에도 노미네이트 됐으며 2008년 암스테르담 시립 미술관의 빈센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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