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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데 콰욜라 Davide Quayola (1982, 이탈리아 로마, 시각예술가)

다비데 콰욜라는 1982년 이태리 로마 출생의 시각 예술가다. 그는 한 인터뷰에서 인생의 절반씩 전통과 현대 속에서 살았다고 한다.

이태리에서는 전통 회화와 조각을 배웠고, 런던 예술대학에서 디지털 미디어를 전공했으며 건축을 전공한 10살 위 형이 컴퓨터로 건축 프로그램을 다루는 것을 어깨 너머로 배워 기술과 공간 미학에 관심이 많다고 밝힌 바가 있다.

이러한 그의 스토리는 전시회의 작품들 속에서도 나타나는 듯하다.

그의 대표적 전시 중 하나인 ‘비대칭 고고학 (Asymmetric Archaeology)’에서는 컴퓨터로 렌더링하여 재해석시킨 고대의 회화 작품들, 화가 모네의 풍으로 화면을 세팅하여 찍은 꽃밭 영상, 그리고 산업용 로봇이 스티로폼을 미켈란젤로 풍의 조각으로 깎아내는 모습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고고학이란 옛 것을 통하여 정보를 얻는 것인데, 그것을 비틀어 고전과 현대를 융합시킨 작품들인 것이다.

고전 작품을 원료로 한 작품들이지만 현대미술의 감성과 자신만의 특색을 제대로 살렸다.

이전에 앤디워홀이 캠벨 수프를 다량으로 찍어냈던 것처럼 참신한 방식으로 신과 구의 연결을 만들어내는 것이 참 인상적이다.

작품들이 시각적으로도 아름답지만 아날로그 시대를 지나 디지털화 되어가는 세상과 맞물려 21세기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설득력을 갖춘 전시라는 것이 더욱 인상적이다.

예전부터 예술이든 기술이든 끊임없이 새롭게 생각하고 틀을 깬 사람들로부터 발전하였다. 이 작가도 그 만의 참신함으로 현대미술에 있는 하나의 벽을 깨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는 어떤 작품들을 우리에게 보여줄 지 기대되는 아티스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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