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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ral Stone

햇살이 내리쬐는 도미니카 공화국의 남부 해안. 발밑을 자세히 보면 작은 산호와 조개의 흔적이 보인다. 수만 년 전 바닷속을 떠다니던 생명들이 굳어져 오늘날 건물의 벽이 되었다. 이 돌의 이름은 코럴 스톤(Coral Stone)이다.
스페인 사람들이 신대륙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이 돌을 선택했다. 새로운 도시와 성당, 병원을 세우는 데 코럴 스톤이 쓰였다. 산토도밍고에 위치한 디에고 콜론의 알카사르 궁전, 아메리카 최초의 대성당, 그리고 산 니콜라스 데 바리 병원 유적까지. 코럴 스톤은 신세계 건축의 첫 문장을 쓴 재료였다.
이 돌은 플라이스토세 시대에 형성되었다. 산호, 조개, 해양 생물의 화석이 강바닥에 쌓이며 굳어진 것이다. 오늘날에도 도미니카 남부 해안, 사마나, 가스파르 에르난데스, 세프트리오날 산맥 등지에서 채석된다. 현재 여섯 개의 채석장이 운영되고 있고, 약 열 곳의 업체가 이 돌을 다룬다.
코럴 스톤은 색과 밀도에 따라 성격이 다르다.
• 분홍빛은 산화철이 섞여 만들어지고, 노란빛은 치밀하고 강도가 높다.


• 검은빛은 약하지만 정원길이나 산책로에 어울린다.

• 다공성·반다공성·치밀한 종류로 나뉘며, 가장 많이 쓰이는 것은 다공성이다. 마감 방식도 다양하다(브러쉬, 혼드, 스플릿, 러스틱).
• Classic Coral은 균일하고 단단해 정제된 느낌을 준다.

• Colonial Coral은 구멍과 거친 표면으로 신대륙 초기 건축을 떠올리게 한다.

• Sunny Coral과 Golden Coral은 황금빛이 감도는 고급스러운 색감을 지닌다.

• Palladium Coral은 실내 바닥재로 잘 어울린다.

코럴 스톤은 태양 아래서도 쉽게 달아오르지 않는다. 덕분에 오후의 수영장 가장자리에서도 맨발로 편안히 걸을 수 있다. 뜨거운 기후에서 집 안을 시원하게 유지해 주며, 바닥에서는 미끄럼을 막아준다. 그래서 호텔, 리조트, 해변 주택에서 사랑받는다.
코럴 스톤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쓰인다. 플로리다의 코럴 게이블즈와 웨스트 팜비치의 대저택, 리츠칼튼 호텔과 도미니카의 리조트, 고급 주택의 벽과 정원. 바다의 기억으로 만들어진 이 돌은 세월이 흘러도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간직한다.
사진 및 정보 출처:
• habitatstone
• haifalimestone
• litosonline
• stonecontact
• stoneconta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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