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TAGRAM
단천 10월 NEWS LETTER          단천 지난호 NEWS LETTER          웹사이트바로가기

Casa Batlló

이런 건물은 처음 본다. 애쓰지 않아도 이야기가 떠오른다.
그 이야기가 맞는지 틀린지는 잘 모르겠지만,
작가의 의도만큼 보는이의 해석도 진실이다.

베니스의 가면무도회에 나올 법한 기사들과
무지갯빛 용이 함께 성을 단단하게 지키는 모습이 겹쳐 보인다.
(성 안의 공주를 지키는 것에 더 가까울지도 모른다.)
하지만 예의만 지킨다면, 성 안을 천천히 둘러보게 해줄 듯하다.

맥시멀한 건 내 취향이 아니지만 이 공간은 그것을 거스른다.
색이 많고 형태가 많은데도 눈이 피로하지 않다.
수많은 요소들이 서로 조금의 여백을 두며 제자리를 지킨다.
복잡하되 단정한 질서 안에 가우디의 감각이 살아 있는 것 같다.

바르셀로나의 중심, 파세이그 데 그라시아 거리에 위치한 카사 바트요(Casa Batlló) 는 안토니 가우디가 만든 가장 자유로운 건축 중 하나다. 시간이 지나도 낡지 않는 건, 그의 건물이 논리를 세우는 대신 감각으로 호흡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집은 1950년대 바트요 가문이 손을 놓은 뒤 오랫동안 여러 사람의 손을 거쳤다.
그러다 1990년대, 베르낫(Bernat) 가문이 인수하면서 다시 본래의 얼굴을 되찾았다.

1995년엔 문이 열렸고 사람들이 드나들기 시작했다.
행사와 전시가 열렸고2002년 ‘국제 가우디의 해(International Gaudí Year)’에는
문화 투어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그 후로 이곳은 도시속 하나의 언어가 되었다.

카사 바트요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UNESCO World Heritage Site) 이다. 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이라는 말로 다 담을 수 있을까. 이 공간은 “건물이 이래도 되나?” 하는 질문에 대한 가우디의 답인 것 같다. 존재해줘서 고마운 건물이다.

사진 및 정보 출처:
• tripadvisor

발행처 : 단천
소 : 서울시 강남구 논현로 650 TEL : 02-549-1061 FAX : 02-549-3442 E-mail : daanceon@naver.com
안 성 공 장 : 경기도 안성시 죽산면 걸미로 526 TEL : 031-673-0402 FAX : 031-673-77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