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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rus
라틴어로 “바위”, “돌”을 뜻한다.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가면 그리스어 Petros, ‘흔들리지 않는 것’, ‘땅의 기초’.
예수님의 첫 제자 베드로(Peter)가 이 이름을 받았던 것도 아마 그런 이유였을 것이다. 단단한 신앙, 흔들리지 않는 토대라는 의미가 그 안에 담겨 있지 않았을까.
시간이 지나며 이 이름은 여러 나라들로 건너가 Peter, Pierre, Piet, Pieter 같은 형태로 다시 태어났다. 그러나 형태가 바뀌어도 그 뜻만큼은 변하지 않는다. 언제나 ‘돌’.
어떤 시대든, 어떤 언어든 Petrus는 결국 단단함을 가리킨다.
우리 회사가 돌을 다뤄온 시간은 30년이다. 지구의 나이에서 보자면 먼지 한 톨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인간의 생애에서는 결코 가볍지 않은 장정이다.
늘 그 자리에 있는 돌 앞에서 수없이 배우고, 실패하고, 다시 시도했다. 우리가 돌을 깎은 것이 아니라, 돌이 우리를 깎아온 시간이었다.
Petrus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말한다.
“본질이 흔들리지 않는다면, 언제든 새롭게 조각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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